게으르게 있다가 결국 8월 하고도 7일이나 지난 이제야 7월호 잡지 리뷰를... 각각 하려다가 그렇게 하면 더더 늦어질 것 같아서 이번 달은 합쳐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꼼수 아닙니... 읍읍. 그래도 다 읽긴 했습니다. 한 달에 잡지 2권만 정독해도 진짜 독서량 꽤 됩니다. ㅎㅎㅎㅎ. 뭐 어떤 분들은 잡가 무슨 독서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잡지에 읽을거리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우리 모두 잡지를 읽읍시다. ㅎㅎㅎㅎ.
에스콰이어는 송민호가 지큐는 이제훈이 각각 커버를 장식했습니다. 에스콰이어는 몇 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파랑파랑 한게 너무 여름 느낌이라 바로 집어 들었죠. 그리고 지큐 역시 이 색감이 왠지 여름 느낌이라. 송민호는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장난기가 있는 거 같아서 귀여우면서도 멋진 거 같고 이제훈은 뭐 두말하면 입 아프죠. ㅎㅎㅎㅎ. 전 개인적으로 이제훈의 깔끔한 모습보다 터프한 이미지가 좋아서 7월호 지큐 대만족입니다.
먼저 에스콰이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첫 번재 이슈부터 응? 이렇게 치고 나온다고? ㅎㅎㅎㅎ. 코로나19 관련해서 흥미로운 리서치를 했습니다. 지난달에 에스콰이어 미국판에 실린 내용을 간략하게 번역한 걸 본 것 같은데 이번엔 에스콰이어 코리아에서 나섰습니다. 쉽지 않았을 텐데, 14페이지나 대차게 밀고 나가는 기세에 감탄해버림.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아직 안 읽어 보신 분들이 라면 한번... ㅎㅎㅎㅎ.
에스콰이어를 사서 제밀 먼저 읽는 건 역시 저널입니다. 제일 재밌거든요. 이걸 읽어야 비로소 독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한 명의 작가가 긴 호흡으로 써 내린 글을 읽는 것도 재밌지만, 이렇게 여러 명의 필진이 본인의 시선을 보여주는 것도 너무 재미거든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담당 김현유 에디터님이 진짜 정리를 어찌나 잘해주시는지. 언제 읽어도 훌륭합니다. 읽는 잡지를 만드는 건 역시 이런 크리틱 페이지라고 할 수 있죠.
웃음기를 뺀 송민호는 역시 멋진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신서유기의 송 마이노를 더 좋아합니다. 진짜 송민호에 가까운 모습인 것 같아서. 그런데 이런 작업을 할 때 보면 역시 프로 엔터테이너구나 싶죠. 그래도 역시 호동이 형 앞에서 바보처럼 웃는 송 마이노가 좋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트와이스 정연의 인터뷰. 정연의 얼굴은 언제 봐도 딱 그대로의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런 얼굴로 "사랑은 단짠 같아서 끓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다니... ㅎㅎㅎㅎ. 암튼 이외에도 이지훈, 정이서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이제 지큐로 넘어와서. 저는 지큐의 이런 관점과 스타일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저 자동차를 소개하는 페이지일 뿐인데, 지큐답게 풀어낸다는 거죠. 4대의 차를 끌고 나나서 서쪽여름이란 컨셉으로 진행한 기획. 적당히 넘어가도 뭐라 할 사람 없을 텐데 이렇게 세밀한 부분까지 공을 들인다는 건 정말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화보도 너무 여름 여름 한 느낌이라 너무 좋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6팀이 만든 로컬 스탬프를 이야기 하며 "여권에 도장 찍는 맛을 잊은 그대에게 바칩니다"라는 상황을 가정하는 게 너무 재밌죠. 코로나19로 다들 지쳐있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깨알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경주시 석굴암 도장을 직접 찍어본 적이 있어서요. 일간 눈길이 확 가더라고요. 다른 지역도 다 돌아다니면서 도장 꽝꽝 찍고 싶네요. 여권에 도장도요...
상황을 하나 정하고 여러 필진이 에에세이 처럼 써 내려간 글은 정말이지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페이지 때문에 잡지를 읽으면 꽤 독서를 한 듯한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달엔 여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번엔 운동과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글이 너무 재밌어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장합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크리틱은 역시나 언제나 훌륭하죠. 에스콰이어에 저널이 있다면 지큐엔 칼럼이 있죠. 이렇게 한 자 한 자 읽어야 하는 페이지는 너무 재밌습니다.
저는 이제훈 배우의 깔끔하거나 스마트한 이미지보다 터프한 모습을 꽤 좋아하기 때문에 7월호 지큐는 정말이지 대만족 입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도 잘 어울리지만 터프하게, 혹은 건방지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제훈은 정말 멋있거든요. 모범택시 김도기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주영 배우도 너무 좋아합니다. 어떤 역할 어떤 상황을 던져 줘도 다 소화를 해내는 배우 같아서. 드라마 타임즈에서 서정인을 연기할 때도, 영화 야구소녀에서 주수인을 연기할 때도 어쩌면 그렇게 잘 소화해 내는지... 암튼 이외에도 진영, 라비, 이석훈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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