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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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당신의 가까운 버섯농장, 성수동 르타리(LE TARI) 르타리, 가게 이름을 들었을 때 막연하게 느타리버섯을 떠올렸는데, 역시 버섯이었다. 성수동 상원중학교 앞 조용한 이면도로에 있는 르타리는 왠지 가게 분위기도 이 골목과 딱 맞는 것 같아서 흥미로운 곳이다. 성수동을 묻는 친구들에게 항상 농반진반으로 말하는 아직 저평가된 우량주 성덕정길에 있는 르타리. 도로면 주소는 성덕정길이지만 사실상 본진이라기보다 약간 초입에 한적한 곳에 있는 르타리. 우디집이나 어페어커피가 있는 골목 라인이 성덕정길의 본진이라면 르타리가 있는 곳은 그보다 두 블록 안쪽이라. 성덕정길 자체가 그렇게 시끌벅적하진 않지만(연무장길에 비하면 엄청 조용 ㅎㅎㅎㅎ) 그중에서도 제일 한적한 곳이 아마도 르타리 근처가 아닐까 싶다. 르타리는 버섯을 재배하고, 그것을 이용해 만든 요리를 내는 곳이다.. 더보기
성수동 치킨버거 종결자, 르프리크(LE FREAK) 르프리크, 성수동 치킨버거 종결자. 더 이상의 수식과 설명이 필요 없는 버거하우스다. 그리고 성수동이 아니라 범위를 서울 전체로 넓혀도 세 손가락 안엔 무조건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간 내 맘 속의 성수동 치킨버거 1위 고니스의 아성을 단번에 제쳐 버린 르프리크. 물론 고니스는 이제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성수동 치킨버거 원톱은 고니스였다. (내 개인적인 기준) 고니스의 치킨버거를 먹어본 사람은 아마도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정말 맛있는 치킨버거를 만드는 가게였다. 작년 초 문을 닫았다가 여름에 다시 오픈해서 좋았는데, 결국 업종을 전환해 지금은 타코를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솜씨가 좋은 분이라 타코도 맛있을 것 같아서 조만간 먹어볼 예정. 암튼 그렇게 고니스의 추억은 .. 더보기
여전히 빵의정석을 좋아합니다 빵의정석을 좋아했다. 아니 여전히 좋아한다. 과거형을 쓴 건 이제 쉽사리 갈 수 없는 가게가 됐기 때문이다. 빵의정석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아마도 2016년 봄 정도로 기억한다)는 적당히 한가해서 좋았는데. 2015년 여름에 생긴 밀도에 줄과 웨이팅을 하게 된 순간 대안을 찾은 가게가 빵의정석 이었으니까. 아래 글은 SNS에 기록한 그 당시 감정이다. 『최근에는 빵의정석을 간다. 물론 밀도도 여전히 맛있고 훌륭한 빵집이다. 하지만 이제 무언가 놓아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밀도를 지나칠 때마다 길게 늘어서 줄을 보며, "오픈할 때 즈음인 2015년 10월이 좋았는데"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한다. 괜한 원년 팬의 삐침이랄까... ㅎㅎㅎ. 그래서 최근엔 주로 빵의정석을 간다. 오후 6시 즈음에 가.. 더보기
커피식탁 시즌2 마지막 회 결국 마지막 날이 밝았다. 커피식탁 시즌2의 마지막 날. 마치 시즌제 드라마의 마지막 회처럼 아쉽게도 금방. 내일부터 당장 “모닝커피를 어디서 마셔야 하나?”라는 약간의 걱정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다시 만날 날이 있을 테니까 섭섭한 마음이 그렇게 깊은 건 아니다. 이건 시즌1의 효과인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곧 시즌3가 시작될 테니까. 커피식탁은 참 묘한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주인이 바뀌는 데도 공간은 그대로라는 점. 시즌제로 반복되는 드라마처럼. 그래서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심정이 드는 것 같다. 커피식탁의 시즌1 사장님에게 이곳을 그만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그대로 이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기억이 난다. 카페 이름과 공간, 간판은 물론이고 심지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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