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면 벚꽃과 함께 찾아오는 프로야구 개막. 올 시즌은 프로야구 출점 40주년 이기도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사실상 무관중 경기를(물론 중간중간 입장이 허용된 시기가 있긴 했지만요) 치렀던 터라 지난 주말에 열린 개막 2연전은 야구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야말로 무관중이 가고 치맥이 돌아왔습니다. 물론 아직 육성응원은 안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프로야구의 40번째 시즌 플레이볼!
기아는 엘지와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개막 2연전을 했죠. 그렇습니다 저는 타이거즈 팬입니다. ㅎㅎㅎㅎ. 개막 2연패라니, 개막 2연패라니... 시범경기 1위는 뭐였던 거니? 하긴 엘지도 시범경기 1위였으니 딱히 할 말은 없다만. 위의 기사에 나온대로 그렇습니다. 엘지에게 홈에서 시원하게 2연패를 당해버렸습니다. 뭐 이제 2경기했으니까요. 그리고 시즌은 기니까... 2연패를 했지만 왠지 작년보단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 520일 만에 복귀한 양현종 선수도 여전했고, 불펜도 단단했고요. 특히 두 번째 경기 장현식-정해영 둘이 6k를 합작하며 2이닝 순삭. 역시! 우리 도영이랑 석환이만 빨리 타격 터져 줬으면.
기록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엘지 플럿코의 위력투. 정말 대단했습니다. 기아 타자들이 쉽게 대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 물론 우리 양현종 선수도 잘 던졌어요. 실책만 아녔으면... 그런 데 확실히 엘지가 전력이 좋더라구요. 박해민 영입이 진자 신의 한 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 외야로 띄우면 다 잡혀 버리니까. 타자들이 꽤 답답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박해민 효과...
아이고 선빈아. ㅠ.ㅠ 양현종 선수는 잘 던졌습니다. 6이닝 72구 3피안타 6k. 초반엔 굉장히 팽팽한 투수전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의 캡틴 선비니가 실책을... ㅠ.ㅠ 역시 팽팽한 경기는 수비 실책 하나로 크게 갈리죠. 엘지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더라고요.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작년보다 더 강해졌구나 싶더라고요. 그나저나 우리 대투수님 개막전 징크스 어쩔... 520일 만의 복귄데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 속이 후련했냐! ㅎㅎㅎㅎ. 슨비나 다음부턴 캡틴값 하자.
아아! 개막 2연패. 그런데 두 번째 경기는 마냥 속만 상해할 내영이 아니라 괜찮습니다. 뭐 이겼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요. 먼저 놀린 선수 큰 부상이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팔꿈치 맞는 장면 볼 때 진짜 가슴이 철렁. 그래도 패전을 떠안은 건 좀 아쉽네요. ㅠ.ㅠ 다시 한번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가 많은 경기였어요. 소크라테스 선수가 마수걸이 홈런을 쳤고, 여전히 짱짱한 뒷문을 과시했던 우리의 장-정 콤비. 그리고 9회 말에 왜 150억의 사나이 인지 입증해버린 갸성범. ㅎㅎㅎㅎ. 작년 같으면 고우석 같은 마무리 상태로 그냥 무기력하게 끝났을 텐데, 막판까지 쫄깃하니 좋았습니다. 이제 앞으로 많이 이기면 되죠 뭐. 그리고 도영이 석환이도 많이 치자. ㅎㅎㅎㅎ.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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