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둔 구단 뉴스만 봐도 지난 주말 얼마나 빅 이슈가 많았는지 알 수 있죠. 경기 외적인 빅 이슈가 터진 주말 3연전이었습니다. 다행히 사건 사고는 아닙니다. ㅎㅎㅎㅎ. 트레이트 소식. 지난겨울부터 썰로 나돌았던 박동원 선수 영입이 실제였다는 것이 밝혀졌죠. 덕분에 위닝시리즈도, 한승혁 선수의 1,292일 만의 선발승도 결국 다 묻혀 버렸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깃거리가 많았던 지난 주말 3연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주중 3연전에서 홈에서 두산에게 허망하게 루징을 당하고 최악의 분위기로 고척 원정이라 쉽지 않을 거라고 봤는데... 심지어 기아 극강 요키시 선수 선발경기. "혹시 또 루징인가?"라는 불안감이 스멀 스멀 피어오르며 시작된 주말 3연전. 결과는 승리. 승리도 승리지만 솔직히 요키시 선수에게 9안타 5 자책을 만들어 냈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지난 시즌도 그렇고 요키시 선수가 국내에서 뛴 기간 동안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는 거 같아서요. 타선 응집력 진짜 좋았습니다. 키움도 계속 추격을 했지만 불펜이 막아주고 타선이 점수 내주고 하면서 승리. 투타 밸런스 정말 좋았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올해 선발투수조 승리운은 로니 선수가 다 가져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ㅎㅎㅎㅎ. 혼자 2승째.
역시 가만히 당할 키움이 아닌 겁니다. 바로 반격. 다들 오후 5시 경기 였는데 고척만 2시여서 멍 때리다 시청 타이밍 놓친 건 함정. ㅎㅎㅎㅎ. 이정후 선수의 하드캐리로 연패를 끊어 냅니다. 혼자서 3점 다 한 이정후 선수. 역시 언제 봐도 타 팀 선수지만 넘나 대단해서 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평기싫 잊고 나중에 기아로 오면 안 되겠니? ㅎㅎㅎㅎ. 이정후 선수의 활약으로 키움은 연패를 끊고 시리즈 균형을 맞춥니다.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싱겁게 끝난 3차전. 이렇게 위닝을 달성합니다. 모든 기아팬이라면 그렇겠지만 저는 특히 고척이 오픈했던 첫 해(김기태 감독님 시절)에 키움에게 당한 원정 전패가 아직도 잊히지 않아서 고척에서 위닝을 기록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ㅎㅎㅎㅎ. 한승혁:한현희 만만치 않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타선이 터지면서 쉽게 승부가 갈렸습니다. 덕분에 한승혁 선수는 1,292일 만에 승리. 물론 투구 내용도 좋았습니다. 암튼 이렇게 위닝시리즈.
이야깃거리가 풍성했던 주말 3연전이었습니다. 먼저 반가웠던 소식은 한승혁 선수의 선발승. 한승혁 선수가 1,292일 만에 선발승을 거둡니다.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고 입단해 부침도 많았고, 불펜 선방 오가면서 고생 많이 했을 텐데 이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괜찮은 투구 내용 보여주며 잘 끌고 왔는데, 드디어 첫 승을 하네요. 95개를 투구하며 7이닝까지 던졌으니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4 선발 혹은 5 선발 한 축 제대로 맡아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와 상관없는 빅이슈! 박동원 선수 기아행. 작년 겨울부터 지속적으로 나돌던 이야기였죠. 팬들 사이에서 썰도 많았고요. 그게 결국 현실이 됩니다. 김태진 선수+내년 2차 지명권+10억의 조건으로 박동원 선수를 트레이드했습니다. 트레이 조건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좀 있긴 하지만 주전 포수 갈증을 몇 년째 해결하지 못한 기아에게 나쁘지 않은 딜이라 생각합니다. 15 홈런 정도 쳐줄 공격형 포수니까요. 암튼 기아에에서는 열심히 야구를 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김태진 선수, 맘이 아프네요. 키움 가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는 KT와 주중 3연전 입니다. 역시 관전 포인트는 양현종 선수가 시즌 첫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 QS 4회에 승리가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타자들이 각성해서 대수투님 승리 좀 챙겨 줬으면... 물론 데스파이네 선수와 매치업이라 만만치 않겠지만 힘 내주길 바랍니다. QS만 5회 이런 기록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최근 방방이가 뜨거운 류지혁 선수가 키플레이어네요. 왠지 라인업에 박동원 선수도 있을 것 같으니 다들 똘똘 뭉쳐서 양현종 선수 시즌 첫승 선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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