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스윕이라니... 그것도 기아 구단 자체가 아니라 10개 구단 통틀어 첫 스윕. 이게 웬 말입니까? ㅎㅎㅎㅎㅎ. 심지어 그것도 고척 3연전에서 스윕이라니. 아! 진짜 갸뽕에 취하지 않을 수가 읎다. 기아 킬러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원정 3연전 스윕. 그것도 매번 역전승.
기록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안타7개에 5점. 나름 효율적인 야구를 한 것 같지만 9회에 안타 6개. ㅎㅎㅎㅎㅎ. 물론 주루 플레이 덕분에 조금 위험하긴 했지만, 그래도 박찬호 선수가 끝냈으니 봐줌. 박찬호 선수 안타 칠 때 제일 좋아하던 류지혁 선수. ㅎㅎㅎㅎㅎ. 아무튼 어제 경기는 1, 2 차전과 다르게 정규이닝에 끝냈고, 1, 2 차전 핵심 불펜에게 휴식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이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의리 선수 데뷔 첫승을 챙겨 줬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데뷔 첫 승을 챙겨주진 못했지만 정말이지 빛나는 투구였습니다. 의리가 의리했다 진짜. 5와 2/3이닝 투구 23 타자 상대, 투구 수 84구, 3피 안타(1 피홈런 포함), 3 볼넷, 3k. 삼진보다 땅볼을 잘 엮어내는 유형 같아서 그게 더 매력적이 더고요. 물론 볼넷을 좀만 줄이면 훨씬 좋을 것 같지만 데뷔전인 것을 감안하면 베스트였습니다. 팔스윙도 어찌나 빠르고 강하던지. 뭐랄까 "하나 둘 셋"이 아니라 "하나, 둘"라고 던지는 느낌. 키움 타선이 초반에 고전한 이유도 그 타이밍에 밀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역시 박병호는... 다음 출전엔 데뷔 첫 승 꼭 챙겨주길 바라며. 그리고 김재열 선수 승리도 축하합니다. 힘들게 돌고 돌아 마운드에 우뚝선 오뚝이. 앞으로 계속 흥하길...
오늘은 드디어 챔피언스 필드 홈 개막전 입니다. 투수조는 한 턴 돌아서 다시 브룩스. 물론 브륵스-멩덴을 4일 턴으로 돌려서 오늘 나오게 된 것이지만요. 홈 개막전이니까 브룩스 선발승 꼭 챙겨줍시다. 그리고 3연승은 했지만 아직 시즌 선발승이 없으니 오늘 깔끔하게 선발승 쟁취 하고 불금 휴식을... 선발승 없이 역전승 많으면 어느 순간 체력 부담이 오니까요. 오늘 선발승 스타트 끊오 봅시다. 레쓰고 레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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